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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평범한 양치기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

by 이너피스 봄봄 2023.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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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책표지(좌)

연금술사와 파울로 코엘료라는 이름은 너무 익숙하다. 그래서 읽어볼 생각을 못한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이제야 연금술사를 읽어보았다. 연금술이란 철이나 납을 금으로 바꾸어내는 신비로운 작업을 말한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말하는 연금술은 만물과 통하는 우주의 언어를 꿰뚫어 궁극의 '하나'에 이르는 길이며, 마침내 각자의 참된 운명, 자아의 신화를 사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마음이 있는 곳에 비밀이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소리를 따라가되, 그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는 것이다. 세상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 것인가에 따라 우리는 행복을 언제든 느낄 수 있다. 보물이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믿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산티아고의 여정은 꿈을 찾아가는 매 순간이 만물의 언어와 만나는 시간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1. 저자 및 책소개

- 저자 파울로 코엘료의 간단한 설명과 책소개

 

2. 책 속 문장

- 연금술사를 읽으며 밑줄 친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다. 이야기 속 문장들이 생각의 시간으로 안내해 줄 것이다.

 

 1. 저자 및 책소개

제목: 연금술사(원제: Alchemist)

저자: 파울로 코엘료

출판사: 문학동네

발행일: 2001. 12. 01.

분류: 소설 > 중남미 소설

 

저자는 1947년 브라질에서 태어났다. 저널리스트, 록스타, 극작가, 세계적인 음반회사의 중역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다, 1986년 돌연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산티아고로 순례를 떠난다. 이때의 경험은 코엘료의 삶에 커다란 전환점이 된다.

 

그는 이 순례에 감화되어 첫 작품 순례자를 썼고, 이듬해 자아의 연금술을 신비롭게 그려낸 연금술사로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훈하는 등 여러 차례 국제적인 상을 받았다. 파울로 코엘료는 SNS에 가장 많은 팔로워가 있는 작가로, 독자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일상을 나누고 있다.

 

양치기 청년 산티아고는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그 아래 숨겨진 보물의 꿈을 꾼다. 산티아고는 그 꿈이 일종의 예언이라 믿고 그 예언을 실현하기 위해 익숙한 삶을 뒤로하고 보물을 찾아가기로 한다. 그 시작점에 만난 집시 여인과 늙은 왕의 대화들로 그 결정은 더욱 단단해진다.

 

산티아고는 피라미드를 찾아가는 길에서 도둑을 만나 빈털터리가 되기도 하고, 한 곳에 머물며 그릇 장사를 하기도 한다. 또 사막을 횡단하는 대상을 따라 모래바람에 맞서기도 하고, 갑작스러운 전쟁에 휘말리기도 한다. 무엇보다 운명의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긴 모험 속에 그는 현실에 안주하고 싶은 유혹과 무작정 꿈을 좇는 자신의 결정에 의문을 품기도 한다.

 

그럼에도 보물을 계속 좇아가라는 연금술사의 조언을 따라 결국 피라미드에 도착하였고 마침내 보물도 찾게 된다. 하지만 산티아고가 찾은 것은 보물만이 아니었다. 연금술사는 평범한 양치기 산티아고의 여정을 통해 자기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해 준다. 자신의 보물을 찾는 여정에 있는 모든 이들을 축복하는 메시지는 오래도록 우리에게 크나큰 울림을 주고 있다.

 

 

 2. 책 속 문장

연금술사 출판사 제공 카드뉴스

그는 온종일 뒤집어쓰고 있는 겉옷이 무겁고 답답하게 느껴져 입에서 불평이 새어 나오면 새벽의 추위를 생각했다.

 

그에겐 겉옷이 한 벌 있었고, 다른 것과 바꿀 수도 있는 책 한 권, 그리고 양떼가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가슴에 품어온 큰 꿈을 매일 실현하는 것, 바로 세상을 여행하는 일이 있었다. 인생을 살맛 나게 해주는 건 꿈이 실현되리라고 믿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위대한 진실이 하나 있어.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거야.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은 곧 우주의 마음으로부터 비롯된 때문이지.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는 게 이 땅에서 자네가 맡은 임무라네.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내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부과된 유일한 임무지.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좋은 일들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루하루가 매일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똑같을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이 바람에는 미지의 것들과 황금과 모험, 그리고 피라미드를 찾아 떠났던 사람들의 꿈과 땀냄새가 배어 있었다. 산티아고는 어디로든 갈 수 있는 바람의 자유가 부러웠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자신 역시 그렇게 할 수 있으리라는 사실을. 떠나지 못하게 그를 막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 자신 말고는.

 

이 세상은 도둑에게 가진 것을 몽땅 털린 불행한 피해자의 눈으로도 볼 수 있지만, 보물을 찾아 나선 모험가의 눈으로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산티아고는 새롭게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었다. 전에 경험했던 것들도 있었지만 길을 떠난 후에 새로운 눈으로 새삼스레 그 숨은 의미를 깨치게 되는 것들이 많았다. 그전에는 너무 익숙해 아무런 깨달음도 주지 않았던 것들로부터.

 

그는 자신의 결정에 대해 아직도 어느 정도 의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닫고 있었다. 결정이란 단지 시작일 뿐이라는 점이었다. 어떤 사람이 한 가지 결정을 내리면 그는 세찬 물줄기 속으로 잠겨 들어서, 결심한 순간에는 꿈도 꿔보지 못한 곳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난 음식을 먹는 동안엔 먹는 일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소. 걸어야 할 땐 걷는 것, 그게 다지, 만일 내가 싸워야 하는 날이 온다면, 그게 언제가 됐든 남들처럼 싸우다 미련 없이 죽을 거요. 난 지금 과거를 사는 것도 미래를 사는 것도 아니니까. 내겐 오직 현재만이 있고, 현재만이 내 유일한 관심거리요.

 

만약 당신이 영원히 현재에 머무를 수만 있다면 당신은 진정 행복한 사람일게요. 그럼 당신은 사막에도 생명이 존재하며 하늘에는 무수한 별들이 있다는 사실을, 전사들이 전투를 벌이는 것은 그 전투 속에 바로 인간의 생명과 연관된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거요. 생명은 성대한 잔치며 크나큰 축제요. 생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오직 이 순간에만 영원하기 때문이오.

 

산티아고는 자신의 보물을 생각했다. 그가 자신의 꿈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어려움은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늙은 왕이 '초심자의 행운'이라고 불렀던 것도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는 알고 있었다. 이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자아의 신화를 추구하는 사람의 끈기와 용기를 시험하는 시련뿐이라는 것을. 그 때문에 그는 서두를 수도, 초조해할 수도 없었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신이 그의 앞길에 준비해 놓은 표지들을 못 보고 지나칠 수도 있었다.

 

사람이 어느 한 가지 일을 소망할 때, 천지간의 모든 것들은 우리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뜻을 모은다. 청년은 이해할 수 있었다. 이제까지의 긴 여행에서 마주친 모든 사람들은 그가 자아의 신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그의 길 위에 서 있었던 것이다.

 

행복한 인간이란 자신의 마음속에 신을 담고 있는 사람이라고 마음은 속삭였다.

파울로 코엘료 다른 작품

 
연금술사
1987년 출간이후 전세계 120여 개국에서 변역되어 2,000만 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청년 산티아고가 만물에 깃들인 영혼의 언어들을 하나하나 배워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증언하고, 진정 자기 자신의 꿈과 대면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축복하는 희망과 환희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신부가 되기 위해 라틴어, 스페인어, 신학을 공부한 산티아고는 어느 날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리고 떠돌아다니기 위해 양치기가 되어 길을 떠난다. 그의 인생을 살맛나게 해주는 건 ‘꿈이 실현되리라고 믿는 것’. 언제나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한다는 늙은 왕의 말과 그가 건네준 두 개의 보석을 표지로 삼아 기약없는 여정에 뛰어든 그는 집시여인, 늙은 왕, 도둑, 화학자, 낙타몰이꾼, 아름다운 연인 파티마, 절대적인 사막의 침묵과 죽음의 위협 그리고 마침내 연금술사를 만나 자신의 보물을 찾게 되는데…….
저자
파울로 코엘료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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